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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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야겠다고. 글을 읽어야 겠다고 다짐한 하루다.
어디엔간 적어야 하는데 지금 쓰는 다이어리에는 그저 할일만 나열할 뿐 일기는 적지 않는다.
조만간 글을 길게 적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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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메랑은 안본지 꽤 됐다. 전화를 자느냐 못받은적도 꽤 많다. 예전에 한 7년전에 까페에서 그냥 chilling했던 기억이
나면서 그냥 칠링칠링 하고 싶다. 대신 의자는 몹시 편안해야한다. 그러한 공간이 있을지 생각해보고 있는 중이다.
타워팰리스 뒷길까지 가야할것 같다. 우리집 근처에는 그런 편안한 의자를 가진 까페가 없고, 대치동에는 차 세울곳이 없다.
우리는 종종 대치2동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고는 민재의 스쿠터를 타고 집에 가곤 했다.
너무나 먼 과거의 일이다.
집에 갈땐 늘 새뮤얼의 전화를 받으면서 걸어갔었다.
공부가 너무 당연한 디폴트 상태였는데 디폴트 값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청량한 기분 청량한 기억이다. 

# 최근 인스타에서 본 밥메의 모습은 너무 섹시했다. 오? 너에게 그런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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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Y와 우리집 근처에서 만났다. 그가 말그대로 집 근처까지 왔다. 처음이다. 기분이 몹시 묘했다. 여기가 내가 사는 동네야 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옷이 벗겨진 느낌이 들기도 했고 무섭기도 하고 그랬다. 오늘 그의 모습은 내가 본 모습중에 가장 잘생겼었다. 피부결도 고와지고 턱선도 살아나고...! 그가 모자에 눌린 머릿결이 너무 좋다 .보통 그는 비슷한 옷을(자신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옷을) 입고 나온다 . 반바지가 참 잘어울린다. 
그래도 반바지가 가장 잘어울리는 사람은 내동생인거 같다. 살이 쪄도 종아리는 남자애들중에 
제일 예쁜듯. 생각해보니 오늘 동생을 엘베에서 뒤에서 봤는데 등이 넓고 어깨가 넓어서 너무 좋았다 기분이 별로 안좋아보여서 너 오늘 기분 안좋냐고 하니까 가방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멋쩍게 웃어서 시발 ^-^ 알았다! 이러고 말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는 보통 모자를 쓰고 나타나는데 맨날 나는 모자를 벗으라고 하고 그는 또 잘 벗어준다.
뭔가 요즘의 그의 모습은 고등학생 같기도 하고 뭔가 내가 처음에 그렸던 그의 모습처럼 변하고 있다.
나는 항상 걱정을 한다. 그의 잘생긴 모습에 여자들이 달려들 것 같아서 걱정을 한다. 
회사에서도 잘생긴 법무팀 과장님이나 등등에게 여자 직원들이 잘해주는것을 많이 보았고, 밥한번 먹었다고 꼬리친다고 소문나는 그런 거지같은 경우도 겪었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것이다.백프로 남초인 회사가 어딨는가 우리회사도 남자직원들이 엄청 많지만 나같은 직원도 있고 비서와 서무 보는 무기계약직 여사원들도 많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할때마다 좀 믿으라고 한다. 그는 기분이 약간 언짢아 지는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변함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아직 그를 백프로 믿을수 없다.
과거에 변함없는 사랑을 한 사람을 듣거나 본적은  있다. S의 파멜라, 쓰레기의 5년된 그 전여친 그리고 그의 친한 친구인 KMJ이다.  
8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었다고 한다. 나는 오늘 그에게 " 그는 아마 그와같은 사랑을 다시는 못할거야" 라고 말했다가 바꿨다.

"그는 아마 그와같은 사랑을 다시는 못할거야" 라는 요지는 사실 나에게는 더 이상 해당사항은 없는데, 내가 보았던 이들이나 내가 겪었던 이들(쓰레기)의 공통점이었기 때문에 그런말이 무심코 나와버렸다. 사실 쓰레기는 나와 사귀면서도 나에게 전여친 이야기를 줄창해댔는데 그 이야기는 자기가 얼마나 그 여자를 사랑했는가였다. 나는 그걸 듣고 있었고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었고 그 여자와 나를 계속 비교질하게 되어서 엄청나게 우울했었다. 그때  아 쓰레기는 아마 이전같은 사랑을 나와 못할거야 라고 단정지었던것 같다. 그리고 그 여파는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그 여파는 또다시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그러한 흔적을 찾으려고 하고 흔적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다. 그가 여자 경험도 많고 사귄 여자도 많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여자의 이야기에서 내가 기분이 나쁘고 걱정이 되고 질투가 나는 건 아니다. 그도 엄청나게 사랑했었던 사람이 있었겠지, 결혼을 생각했었던 사람이 있었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한 흔적을 찾고 있다. 나도 모르게.  그 흔적들을 찾는 것이 판도라의 상자임을 안다. 상자를 열게된다면  분명 나는 그 사실에 대해 집착할것이다. 그래서 물어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쓰레기가 생각이 안나듯이 그도 지나간 그 사람이 생각이 안났으면 좋겠다. 
 

"그는 아마 그와같은 사랑을 다시는 못할거야" 라는 말을 바꾼 이유는 나는 다시는 쓰레기만큼 누군가를 좋아하지 못할것 같았는데 지금은 쓰레기가 누군지 생각도 안나기 때문이다 . 그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일단 외모와 지성 모두 만족시켜서 그런것 같고 가장 큰 점은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여 주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저번주에 내이름을 불러주면서 사랑해 라고 말해줬는데 진짜 마약을 먹으면 그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사랑이 끝나는 순간은 늘 두렵다. 공유하는 교집합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끝나는 순간에 대한 슬픔도 커질것을 안다. 
사랑이 끝날수 있음을 앎에도 불구하고 나는 교집합을 넓어지게 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에게 내 일상을 이야기하거나
내가 생각한것들을 소리내어서 말하거나. 그에게 그의 일상을 말하길 기대하는 것들.


내가 그에게 기대하는 것들은 내가 예전에 K에게 했던 일이나. H에게 했던 일들 그리고 빠짐없이 쓰레기와 연관이 된다. 
쓰레기는 비밀연애를 고수했고 나는 몇번을 차이는 동안에도 주변사람들에게 알릴수 없었다.
H는 밥메에게 소개시켜줬고 K는 S에게 소개시켜줬던것 같다. 뭐 어쨌든 그렇지만 내 "친구들"에게 대리고 가거나 같이 가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고
엄마에게 소개시켜주는 일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사실 오히려 K는 너무 안좋아해서 엄마한테 말할수 있었는데 엄마한테 막 아 얘가 또 보자고 한다고 짜증난다고 집에서 쉬고 싶다고 이런식으로 말해서 엄마가 걱정을 안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아마 엄마가 생각하는 나의 연애 이미지가 저거 일듯 하다)
게다가 엄마가 K사진을 보고 너무 못생겼다고 했고, K가 요청해서 K와 찍은 사진을 카톡 프사로 한번 걸어놨는데 엄마가 못생겼다고 지우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로 쓰레기는 뭔가 엄마가 좋아하시긴 했는데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내가 맨날 지잡대 애들 좋아하거나 암튼 이상한 애들 좋아하다가 연대경영학과에 얼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였던것 같다. 그가 전라도임을 알고 어차피 할머니할아버지가 리젝먹일거 알아서 인지 뭐 더이상의 멘션은 안하셨다.
헤어졌을때도 별로 미동이 없으셨었다. 다만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뭐라고 하셨는데 기억이 잘 안남.

어쨌든 K는 내가 별로 안좋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고 어쩌면 안잘생겨서 안자랑하고싶었던거 같기도 하다.
지금 그에게는 엄청나게 표현을 하지만 K에게는 나는 별로 표현을 못하는 사람이야! 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혹시 그도 그런 사람이 아닐까. 나에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데 내가 표현을 바라는건가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H도 마찬가지다. 음 별로 안좋아하고 설레임이 너무 빨리 끝나서 음.. 그렇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다음 일기 에 적어야 겠다. 
H는 그의 친구들에게 나를 자랑스럽게 소개를 시켜줬었는데 음 그이유가 H는 나릉 엄청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표현을 많이 해줬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뭐 그렇다고 생각을 한듯 하고, 주변에 SKY 학생이 별로 없었는지 그의 친구들은 내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 신기해 했다. 
암튼 그런 에피소드들이 모여서 아. 이사람이 나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나를 예뻐해주는구나를 느꼈었던거 같다.  뭐 표현은 별로 안했지만 그런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서 느낄수 있었던것 같다. 

나는 나의 경험의 이상의 것들을 마음으로 이해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자꾸 나의 시각으로 내 경험으로 그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한다.
그 와중에 그는 불쾌감도 느꼈을거고 의아함을 느꼈을 것이다.  하루 빨리 내가 그의 마음을 이해는 못하더라도 그의 방식을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금요일 저녁에는 나의 피부가 몹시 고왓는데 오늘은 완전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좀 그랬다. 
삼계탕 먹은게 체끼가 올라와서 너무 어지러웠는데 그래서 뭔가 너무 힘들었다. 그냥 이번주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자야겠다.

6/12



오늘은 간만에 아무런 이벤트가 없는 날인데 그래서 책을 읽을까 한다.
남자친구네 동네에 놀러갈까 라고 생각도 했는데 어제도 다녀왔다.
그리고 그도 그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난 생각을 하므로 나는 집에서 댕댕이와 즐겁게 피자를 먹으면서
나가지 않을것이다ㅎ_ㅎ

나간다는건 다 돈이고 나는 카푸어 
그리고 이번달에 미친 쇼핑을 왤케 많이 한거지 
미친거 아닌가 

지금은 때아닌 공부중이데 대신 시험봐줘야 해서 지금 너무나 걱정된다
한번쓰면 빨리 외워졌으면 좋겠다.
아이고 시발 그래야 하는데 말이다.

나는 우동뇌 글을 보면 일단 논리적 허점부터 찾는다. 논리적 허점, 무식한점
사실 근데 이건 우동뇌 뿐만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언제부턴가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나를 비판하면서
하나둘씩 까고 있는데 어쩔땐 논리점 허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는 논리적 허점들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책을 안읽어서 큰일이다. 바보가 되는 느낌이다 .


6/11 매일의 감정

아 엄마랑 싸움
나는 카푸어


아 진짜 기분 더럽게 나빴다. 남편이 국세청 직원이었는데(이건 좀 부럽)
너무 자만감 쩔었음ㅋㅋㅋㅋ여자는 관세사였음
근데 별로 안 똑똑
연고대 엘리트 코스 말할때부터 웃겼다
아 저는 포스코 안좋아하거든요 시발 꼰대들 사이에서 일할 생각하니 존나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회사 존나 싱글벙글 잘다니는데 님이 왜 상관
꼭 학교 안좋은데 나온애들이 간판따지더라

내 주변만 하더라도 삼성 가고싶은애 엄청 적음
삼성 말고 좋은 회사가 얼마나 많은데 안그럼?


아 생리전 백프로다
기분 너무 엿같아

6/10

글을 쓰고 싶었는데 너무나 바빴다. 정리할 것들도 있고
정리해야 할 것들도 있었다.

일단 활발한 밥메는 머리스타일을 바꿨는데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너이새기 얼굴 그렇게 쓸거면 나줘...
물론 내가 보는 기준 =! 밥메가 보는 기준
다르다는거는 엄청 친한데도 너무나 이질적이어서 급 신기했다

에스는 뭥가에 빡쳐있다. 그는 내 일상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그의 일상을 공유하려 들지 않는다.
요즘 자주 하는 말은
너 이새기 일은 하고 있는거냐?

편지를 ㅈㅈㅇ 한테 전해줘야 한다 취업준비중이라 바쁠 것이다

학교 선배인 ㄱ이 힘들게 한다. 그는 나와 같은 학과를 나왔지만
Cfa가 있고 학점도 넘나 좋은데 마음이 아파해서 지금
계속 나에게 물어보고 물어보고 있다.
나랑 같은 경험
나는 얼마나 그게 힘든지 안다

솔직하게 뭔가를 털어놓지 않는다는건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결국엔 간극을 만들고
멀어지고 헤어지고 관계의 정리를 뜻하는것이다
남자친구와의 관계 외에 친구관계도 딱히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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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거같다
한강에 뛰어 내리고 싶다
한번에 아무런 고통 없이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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